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 댄싱퀸. 엄정화의 꿈 vs 황정민의 꿈

by 알콩달콩도란도란 2023. 3. 19.
반응형

엄정화의 꿈

2012년 1월 18일 개봉 / 황정민은 집으로 돌아가던 길 운동권 시위 현장에 휘말리면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가게 되고 그 옆을 지키던 엄정화가 오열하는 장면이 신문에 나면서 열혈 운동권 청년과 약혼녀라는 어이없는 기사가 나게 된다.  시간은 흘러 댄싱퀸 엄정화와 인권변호사 황정민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집으로 귀가 하던 중 지하철에 떨어진 시민을 발견한다.  그때 누군가에게 떠밀려 황정민도 떨어지면서 얼떨결에 시민을 구하게 되면서 메스컴을 타고 시민을 구한 영웅이 된다.  한편 아내 엄정화는 에어로빅 강사 생활을 하면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지만 함께 한 라미란이 불합격되면서 팀이 탈락하게 된다.  의기소침하던 중 예전 엄정화를 스카우트하려는 기획사 실장의 눈에 다시 띄면서 가수의 길에 한발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그곳도 마냥 꿈길은 아니었다.   먼저 데뷔 연습생이던 선배들의 텃세가 있었지만 가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막바지 음반녹음하던 중 메인 보컬이 목이 좋지 않자 엄정화가 불러보게 되고 그대로 녹음은 진행이 된다.


황정민의 꿈

 그리고 마땅한 시장 후보를 찾지 못하던 민진당은 황정민의 동기 정성화가 황정민을 생각해 내고 군대 만기 전역에 전세집 살이를 하는 변호사! 그리고 운동권 시위에 참여한 지하철 영웅 황정민이라는 타이틀로 진출시키기로 한다.   정성화는 황정민을 찾아가 함께 농구를 하면서 서울 시장 후보 제한을 받고 처음엔 거절하지만 정치인은 지식만 있고 가슴이 없다며 황정민에게는 따뜻한 마음이 있으니 네가 한번 진출해 보라는 말에 정민의 마음을 건드리면서 생각을 바꾸게 된다.  이 사실을 친정집에서 식사를 하던 중 핀잔을 하던 장인 어른앞에서 하게 된다.  다들 놀라지만 엄정화는 놀라움 뒤에 걱정이 따르게 된다.  자신의 가수 생활 진행이 정민의 앞길에 방해가 될까 걱정되어 정민에게 가수 준비 중임을 이야기하려 하지만 설레어하는 황정민 앞에서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고 넘어간다.


서로의 꿈

 그렇게 각자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시장 후보에 걸림돌이 될까봐 가수 연습생과 시장 후보 사모님의 역할을 아슬아슬 이어간다.  하지만 결국 황정민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엄정화에게 화를 내고 다툼이 된다.  비밀은 없는가보다. 결국 이 사실은 소문이 나게 되고 엄정화에 대한 문란한 이중생활로 잘못된 소문이 나면서 황정민의 약점이 되고 만다.  정화의 데뷔무대가 있는 날 활정민은 티비에서 밀가루와 계란 세례를 받게 되고 뉴스를 보던 정화는 자신 때문에 야유를 받고 있는 정민에게 달려간다.  황정민은 그 자리에서 마지막 연설을 하고자한다.  가정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정치인 이라는 말에 가족은 다스리는 존재가 아니라고 말한다.  가족도 그전에  자신의 인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지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겠다는 배우자에게 막을 권리는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후보를 사퇴 한다고 말하려는 순간 엄정화가 달려와 막는다.  그러고 각자의 길을 가자고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공감을 산다.  그리고 황정민은 마지막 포부를 발표하고 엄정화를 잡고 생방송 무대장으로 달려간다.  무사히 도착한 방송국에서 정화의 그룹은 화려하게 데뷔한다.  그리고 많은 관중들 속 가장 앞에서 황정민이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흐뭇하게 정화를 바라보며 리듬을 타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영화는 코믹하지만 큰 교훈을 담고 있는 듯 하다.  사람은 모두가 다르기에 개인을 인정하고 그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여 나의 인생도 존중받을 권리가 생기게 된다.  나를 위해 저 사람이 꿈을 포기할 필요는 없고 상대를 위해 내 인생을 포기할 필요도 없다.  (물론 희생의 의미는 다르겠지만...)  그냥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응원해 주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벌써 10년이 지난 영화이지만 지금도 촌스럽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 이다.  대 배우 황정민과 현실판 섹시가수 엄정화가 만나 영화가 한층 더 빛이 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도 감동과 교훈이 담긴 영화 '댄싱 퀸'을 추천 해 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