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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폰 부스. 줄거리, 받지 말아야 할 전화.

by 알콩달콩도란도란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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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13일 개봉

감독 : 조엘 슈마허

주연 : 콜린 파렐

 

뉴욕 번화가. 이때는 아직 공중전화가 곳곳에 있었던 시기였나 보다.  핸드폰은 신분의 상징인 시절 주인공 스튜세퍼드(콜린 파렐) 거리를 걸으며 업무 전화를 걸고 있다.  뉴욕에서 잘 나가는 미디어 에이전트 주인공.  그는 한 공중전화 박스로 들어가 전화를 건다.  자주 있는 일이다.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고 매번 이 공중전화를 사용해 부인이 아닌 애인에게 전화를 건다.  이날도 통화를 끝내고 돌아서는 길 공중전화벨이 울린다.

 

주인공은 그 전화를 받지 말았어야 했다.

전화기 넘어 들려오는 정체모를 남자의 음성...  그는 스튜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있었다.  방금 통화한 애인에 관한 내용까지도 말이다.  범인은 스튜를 목표로 세우고 덫을 놓고 있었던 것이다.  스튜는 처음에는 장난전화려니 하고 끊어버리려고 했으나 전화기 건너편 남자는 주인공이 전화를 끊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이어간다.  영화시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거의 90%를 공중전화박스씬으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었지만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몰입하게 만드는 배우의 연기에 빠져 든다.  공중전화를 끊지 못하고 있는 초반에 피자 배달부가 전화박스로 다가온다.  배달이 왔다며 스튜에게 건네지만 막말로 쫓아내고 만다.  그리고 지나가는 행인들이 공중전화를 쓰려하지만 스튜가 나오지 않자 화를 내며 시비를 걸어온다.  하지만 나갈 수 없는 스튜...  압박감과 공포감에 휩싸인 스튜는 줄을 선 사람에게 또 막말을 쏘아댄다.  술집 포주까지 나타나 스튜에게 항의 하고 나오라고 소리 지른다.  하지만 나갈 수 없는 스튜는 난감해하는데 그때 범인은 술집 포주를 향해 총을 쏘고 만다.  바로 앞에서 총을 맞고 쓰러지자 사람들은 스튜가 총으로 살해했다며 경찰까지 출동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범인은 애인 팸에게 전화해서 모든 사실을 털어 놓으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전화를 걸어 자신은 결혼을 했음을 이야기 하면서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다음은 아내 켈리에게 전화를 하라고 하지만 아내에게는 전화를 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범인의 협박으로 끝내 전화는 하지만 사실을 터 놓지 못하고 끊게된다.  출동한 경찰 레미는 이 상황에서도 전화기를 놓지 못하는 스튜에게 문제가 생겼음을 감지하고 비밀리 뒷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어느덧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그곳에는 배우지망생 애인 팸과 부인 켈리도 와 있었다.

범인은 다시 아내에게 사실을 고백하라고 하지만 하지 못하자 그러면 아내를 쏘겠다고 협박을 하게 된다.  다급해진 스튜는 공중전화 밖으로 나와 건물창가를 향해 부인이 아닌 자신을 쏘라며 소리지른다.  잠시 후 스튜는 저격당해 쓰러지고 위치 추적에 성공한 경찰이 범인을 찾았을땐 이미 자결한 뒤였다.  쓰러진 스튜는 잠시 뒤 몸을 일으킨다.  범인이 쏘기 전 경찰이 먼저 고무탄을 쏘았던 것이다.  범인의 시신을 보는 스튜..  피자 배달부였다.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한바탕 큰 소동이 끝나고 구급차에 오른스튜는 안정제를 맞으며 진정하려 한다.  그때 한 남자가 나타나 앞으로도 지금처럼 정직하게 살지 않으면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하지만 안정제로 몽롱해진 스튜는 범인을 잡을 수도  알아볼 수도 없었다.  범인은 주인공에게 진실해지라면서 계속 이야기하면서 영화는 정직하고 바르게 살자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남기면서 마무리된다.  한 평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에서 1시간이 넘게 연기하는 주인공에 몰입되어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한참 꽃 피우는 미모를 가지고 긴박한 연기를 한 콜린 파렐은 바람을 핀 상황이지만 동정심을 유발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더 베트맨에 펭귄맨이  콜린 파렐이라고 하는데 검색을 해서 직접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외모변화가 있었다.  동명이인일까? 검색을 잘 못했기를 바라면서 나는 폰부스의 콜린 파렐만 기억하고 싶다.  어느덧 20년이 지난 영화이지만 아직도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영화이다.  지금은 예전만큼 흔하지 않은 공중전화는 영화에서는 살벌한 장소로 나오지만 우리에겐 정겨운 추억의 장소로 더 기억에 남아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당연했던 예전과 다르게 지금은 각자의 개인 폰을 휴대하고 다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아직은 촌스럽지 않은 영화 폰부스 별점 추가하면서 마무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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